![[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새벽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4446_805144_3841.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경선 토론을 16번 했지만, 그 토론을 누가 많이 보셨는가”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토론 대결에 응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삼프로 TV 진행자 중 한명이 “이재명 후보와 경제 정책에 대해서 이런 형태의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하실 수 있는 그런 시간을 한번 주시면 지금 대선전의 분위기가 훨씬 더 정책적으로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민생에 집중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대선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윤 후보는 “토론을 하면 또 서로 공격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실제 해보니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거를 우리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되지,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이게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래도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 데 있어 사고방식이나 이런 것을 검증해 나가는데, 저는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경선 토론의 횟수는 많았으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어서 윤 후보의 발언이 모순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3일 호남에서 “민주당은 들어갈 수 없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었다.
윤 후보는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입당할 당시 국민의힘이 아홉가지를 다 포용하기엔 미흡한 점이 있어 '부득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