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둔전역 스크린도어세 붙어 있는 2차 서명운동 홍보 포스터. ⓒ천지일보 2021.12.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2868_803261_1157.jpg)
다단계 위탁운영 방식 지속
노동자들 일자리 잃을까 불안
탈 때마다 200원씩 빠져나가
서명운동·토론회·기자회견 활동
市 “협약 때문에 조기상환 불가”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경량전철(용인경전철) 다단계 위탁운영과 관련해 노조와 시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지난 2013년 4월 26일 개통됐으며 용인시, ㈜용인경량전철, 네오트랜스, 용인경전철 본부로 이어지는 다단계로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도권 전철 운임 비용 1250원에 별도 운임 2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는 다단계 위탁운영이 아닌 경전철 공영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 토론회,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 관계자는 “시민들은 지난 2016년 용인시에서 채무 제로 선언으로 용인경전철의 빚을 모두 상환하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도 민간투자 차입금과 이자를 합해 2981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단계 구조로 발생하는 운영 부가세만 657억원”이라며 “민간 위탁하지 않고 용인시가 직접 운영하면 약 1500억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용인시에 대해 시민에게 부담을 가중하는 별도 요금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유진선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은 “용인시의회에서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이자율을 4.97%에서 3.57%로 낮췄지만, 금리를 1.5%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원금을 조기 상환한다면 수백억에서 1500억원 이상의 혈세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세금이 더 이상 세지 않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강효찬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금의 경전철 운영 방식에는 투명한 관리와 관리·감독이 어렵고, 과도한 중간관리비가 지출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기존 운영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공영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단계 위탁운영은 시민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업시행사가 바뀌면서 혹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석주 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장은 “민간운영 다단계 구조 때문에 시민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공영화로 운영이 개선된다면 시민들은 수인분당선과 같은 요금으로 경전철을 이용하고,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노조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1차 서명운동에서는 시민 5638명이 동참했다. 현재 경전철 역사마다 2차 서명운동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1차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20대에겐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오랫동안 바뀌지 않고 있는 구조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별도로 200원을 더 내고 있다는 게 화가 난다. 학생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돈이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생각해주세요” “경전철은 당연히 용인시민의 품으로 와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출퇴근할 때마다 경전철을 이용하는 곽인아(가명, 28, 여, 용인시 처인구)씨는 “거의 매일 경전철을 이용하는데, 한 정거장만 가도 별도로 200원을 추가로 내는 것은 황당하다”며 “운영 방식을 개선하거나 버스와 전철처럼 거리비례제로 계산한다면 시민들도 불만 없이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시협약에 따라 2022년까지 조기상환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업 전환이 될 때의 문제점이 많아서 당장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기존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유지할지 말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둔전역에 게시된 1차 서명운동 결과 현수막. ⓒ천지일보 2021.12.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2868_803262_1157.jpg)
-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동부지사, 용인시에 개소… 지역주민 접근성 높여
- 용인시-용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관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 맞손
- 4개 특례시, 사회복지 급여 기본재산액 기준 ‘대도시’로 상향
- 용인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자체’ 2위 선정…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 용인시, 동백지구~서울 잇는 M4455번 버스 운행 개시
- 용인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개회
- 용인시, 코로나19 극복 위해 소상공인 지원 예산 대폭 확대
- 용인시, 장애인 복지 증진 유공자에 표창장 수여
- 용인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홈페이지 개설… 대회·관광 관련 정보 제공
- 용인시-용인시의회, 인사권 독립·협력체계 구축 위해 맞손
- 용인시, 한숲시티~숭례문 잇는 광역버스 4101번 운행 개시
- 용인시, 기반시설 개선 원하는 중소기업 모집…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일환
- 용인시, 하수도 관련 빅데이터 구축… 한국융합아이티와 맞손
- 용인시의회, 청년정책네트워크 임원진과의 간담회 개최
- 용인와이페이, 소상공인 소득증대·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천안시 16년 숙원사업’ 시내버스·광역전철 환승할인… 내년 3월부터 시행
- 용인시의회, 현충탑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
- [2022 신년사]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정책개발·견제·균형의 의회 본연의 책임 다할 것”
- 용인시의회, 특례시의회 출범 기념 현판 제막식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