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9일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환승할인’ 시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5610_806536_5542.jpg)
수도권 지자체·관련 기관과 합의
“편리한 교통 체계 인구유입 늘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되도록 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2005년 천안역 전철 개통 이후 16년간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천안시내버스와 광역전철 간 환승할인이 내년 3월 중으로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천안시내버스·수도권 광역전철 간 환승할인인 ‘천안형 환승할인’ 시행에 최종 합의해 환승할인 적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천안형 환승할인은 천안시내버스와 광역전철 간 하차 이후 30분 이내에 계속해 이용(환승)하면 수도권 광역전철의 기본운임 1250원 할인을 제공한다.
수도권 광역전철에서 사용되는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적용구간은 경부선 평택역~천안역 구간과 장항선 천안역~신창역 구간이다.
기존 수도권 통합요금제 정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별도의 ‘천안형 환승할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기관과 원시 데이터 제공에 협조하기로 했다.
천안시에서 전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1만 5000여명으로, 환승 할인제가 시행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시민이 환승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발전과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체계적이고 편리한 교통 체계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 인구를 유입시켜 천안시를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성장시켜왔다”며 “누구나,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환승할인 제도를 도입해 천안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27일 충남도와 함께 내년부터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과 어린이·청소년(18세 이하) 무상버스를 시행한다고 밝혀 동일한 사업에 2개의 방식이 운영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