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호텔의 ‘둘세 초콜릿 몽블랑’. 상세 이미지 사진(왼쪽)과 구매자가 올린 리뷰 사진. (네이버 예약 캡처)
JW 메리어트 호텔의 ‘둘세 초콜릿 몽블랑’. 상세 이미지 사진(왼쪽)과 구매자가 올린 리뷰 사진. (네이버 예약 캡처)

홈파티족 증가에 케이크 인기

고급 케이크 “보정의 힘인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유명 호텔 베이커리에서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케이크를 판매하는 가운데 케이크를 주문한 소비자들사이에서는 실물과 이미지가 너무 달라 불만이 야기되고 있다.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홈파티족’이 늘어나면서 시중의 케이크보다는 비싸지만 차별화된 모양과 맛의 호텔 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실제 케이크를 받아본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예약 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판매된 케이크의 실물 모양과 색감이 다른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복불복 논란’이 야기되는 등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JW 메리어트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실물’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4일 한 구매자가 ‘JW메리어트 동대문’의 네이버 예약페이지 ‘방문자 리뷰’에 올린 것으로 ‘둘세 초콜릿 몽블랑’ 케이크다.

무스크림으로 트리 모양을 낸 이 케이크는 가격이 6만 8000원이다. 다만 사진에서는 호텔 측이 올린 사진과는 다르게 채도가 낮은 녹색이 아닌 연두색 크림이었으며, 꼭대기에 있는 별모양의 초콜릿이 입체가 아닌 납작한 모양의 별 초콜릿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리 조카 유치원에서 케이크 만들기 놀이작품 같다” “산사태가 콘셉트인가 보다” “사진은 파티쉐랑 보정의 힘이고 상품 준비는 알바생들이 마무리했나” “주문받아놓고 조악하게 만들어 밀어내는 건 뭔 배짱이래” 등의 불평을 목소리를 남겼다.

이 외에도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화이트 시폰 트리 케이크’를 구매한 한 소비자도 케이크를 받은 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의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의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반면 호텔 케이크에 대한 좋은 반응들도 있었다.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6만 5000원짜리의 ‘블랙 포레스트’를 주문한 한 소비자는 “눈 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데 아주 로맨틱하다”며 “꺼내봤을 때 나무를 진짜처럼 표현하는 등의 섬세한 표현력이 제일 멋졌다”고 호평을 남겼다.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의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8만 8000원)’를 구매한 소비자는 “역시 신라는 신라”라며 “눈으로 뒤덮인 산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꼭대기에는 눈 결정 모양의 장식이 있었으며 크림으로 이파리 모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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