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부 유지, 상부 주민공간 활용
30억원 투입, 오는 2023년 완공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8일 경남혁신도시 충무공동에서 ‘저류지 상부 다목적광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다목적광장 조성사업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장해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소규모 저류지를 활용하도록 저류지를 복개하고 상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혁신도시 LH 10단지 아파트 북측 저류지는 빗물 방재목적을 위한 시설로 유지돼왔으나 집중호우 때 외에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진주시와 LH는 상호 협의해 지난 2018년부터 면적 4000㎡ 규모의 충무공동 291-1번지 저류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에서는 행정적 지원과 광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상부공간은 저류지 부지를 덮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되 하부공간은 방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양 기관은 상부의 활용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설명회를 열고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 지난 6월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상부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열린 광장’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잔디 광장’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광장’ 등 다목적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천강변 산책로와 가까이 있는 입지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이 언제든지 광장을 이용함으로써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다목적광장 조성으로 인근의 LH 토지주택박물관, 이성자미술관 등과 연계해 이 일대가 문화와 예술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사업 외에도 신진주역세권 희망정원 조성사업, 평거3지구 유적공원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부시장은 LH의 사업 추진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과 혁신도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