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현재 모습 한자리에
매주 월~토 누구나 무료 관람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일 경남 진주 LH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주택도시역사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주택도시역사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년의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LH는 지난 2020년부터 주택도시역사관 설립을 추진해 2년여의 준비 끝에 역사관을 개관하게 됐다.
이곳에는 529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비상 탈출용으로 미국 공군이 사용했던 한반도 지도와 국내에 2장만 남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도표 등 아파트 건설과 신도시 조성 관련 중요한 유물 등이 한자리에 모았다.
아울러 전남 장흥 고택 자현당으로부터 일괄 기증받은 유물로 재현공간을 보다 사실적으로 꾸밀 수 있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현준 LH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이정근 국립김해박물관장을 비롯한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집을 짓고 도시를 만들며 대한민국 터전을 일궈왔다”며 “그 기나긴 주거문화의 역사가 주택도시역사관에 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택도시역사관의 개관은 시민들에게 문화 서비스 기회와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개관을 통해 LH 토지주택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주택·도시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주택도시역사관은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연대기적 전시로 총 4개의 전시존이 구성돼 있다.
관람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향후 LH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관 관람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