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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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페이 등 기업공개(IPO) 여파로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규모가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5%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2조 4852억원(17건)으로 전월(2조 349억원, 23건)보다 4503억원(22.1%) 늘었다.

기업공개 규모는 2조 919억원(11건)으로 전월(1조 4486억원, 14건)보다 44.4%(6433억원)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1조 5300억원을 모집하면서 기업공개 금액이 증가했다.

지난달 카카오페이, 케이카 등 2건이 코스피에 상장했고 씨유테크, 지아이텍, 차백신연구소, 아이패밀리에스씨,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리파인, 엔켐, 피코그램,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1호 등 9건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유상증자는 6건, 3933억원으로 9월 대비 발행 건수는 3건, 금액은 1930억원(32.9%) 줄었다. 코스피에서는 현대건설, 제주항공이, 코스닥에서는 에이티세미콘, KD, 강스템바이오텍, 네오리진 등이 증자에 나섰다.

10월 회사채 발행액은 총 16조 6655억원으로 전월보다 5.3%(9239억원) 줄었다. 하나은행(2조 3000억원), 신한은행(2조 600억원), 우리은행(1조 8600억원), 신한카드(5100억원), 국민은행(4100억원), 현대캐피탈(37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반 회사채는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조 7480억원(35.3%) 감소한 3조 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차환자금(61.1%) 조달 목적이었고,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55.9%였다.

금융채 발행은 12조 790억원(154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 3845억원(75건)이다. 각각 전달보다 4370억원(3.8%), 3871억원(38.8%) 늘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총 19조 1507억원으로, 전달보다 2.4% 감소했다. 10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9조 4089억원으로, 전달보다 1.6% 늘었다. CP는 전달보다 22.2% 많은 44조 1202억원, 단기사채는 5.8% 줄어든 95조 2887억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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