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나흘째인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8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1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993_788760_3403.jpg)
“1만명 발생도 감당할 수준까지 대비”
“청소년·고령층, 확진자의 절반 차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이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준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변함없이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류 총괄조정관은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계속된 (감염) 상황에 따라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19 전담치료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한 바 있다. 당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5%,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를 확충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의 코로나19 전담병상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나흘째인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8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1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993_788761_3403.jpg)
류 총괄조정관은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더 정교하게 보완해 대상자 선정, 치료 물품 지급,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비상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하겠다”며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돼야 한다.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에서도 전담 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구축과 운용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정도 차지하는 만큼 청소년의 예방접종과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총괄조정관은 “질병관리청은 이상반응 사례 등 청소년 접종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달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접종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 3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나흘째인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8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1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993_788762_34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