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24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2천명대를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24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2천명대를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9

지역발생 2457명, 해외유입 25명 발생

누적확진 37만 3120명, 사망자 2916명

서울 946명, 경기 873명, 인천 171명

의료기관·어린이집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고 있는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82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7만 3120명(해외유입 1만 517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85명 줄면서 이틀째 2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주 수요일 신규 확진자 2111명보다 371명 많은 수치다.

국내 사망자는 24명 발생해 누적 2916명(치명률 0.78%)이다. 이는 지난 1월 12일(25명) 이후 최대 사망자 수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진 데다 지난 주말과 핼러윈데이가 겹치면서 각종 행사와 모임을 통한 추가 전파 우려도 큰 상황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고, 사적모임·행사 허용 규모도 늘어난 만큼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29일~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2482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101.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482명 중 2457명은 지역사회에서, 2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44명, 부산 59명, 대구 66명, 인천 168명, 광주 12명, 대전 17명, 울산 4명, 경기 868명, 강원 39명, 충북 47명, 충남 88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38명, 경남 36명, 제주 16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둘째날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마련된 야외 벤치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둘째날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마련된 야외 벤치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북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소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동구의 한 유치원은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내 꽃 도매상가에서는 전날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는 모두 86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가 10월 28일 최초 확진된 후 다른 종사자 1명, 입소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안양시 병원과 이천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 10명씩 추가돼 48명, 24명으로 늘었다. 화성시 식품제조업3 관련 확진자는 17명 증가해 총 63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고등학교와 연수구 대안학교에서는 각각 1명과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각각 13명과 47명으로 늘었다.

인천 남동구 어린이집과 계양구 유치원, 부평구 중학교, 중구 건설회사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2명씩 추가됐다.

충남 금산군 중학생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68명이 됐다. 부여군 여자중학교 관련해선 6명 늘어 총 35명이다.

광주 서구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난 총 11명, 전북 군산시 주점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된 총 17명, 전남 고흥군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15명 증가한 총 6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 서구 실내체육시설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 6명씩 늘어나 25명, 112명이 됐다. 북구 교회3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총 69명이다.

부산 동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지난달 30일 이곳 방문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종사자 7명과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일집단 격리가 진행 중인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6명(누적 284명) ▲서울 구로구 요양시설 11명 ▲인천 연수구 유치원2(누적 15명) ▲인천 서구 주야간보호센터2(누적 33명) ▲경기 고양시 공부방 관련 19명 ▲수원시 건설현장7 관련 10명 ▲대전 대덕구 요양병원 관련 15명 ▲충북 충주시 중학교2 관련 7명 ▲충남 논산시 어린이집 관련 11명 ▲당진시 요양병원 관련 9명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 의료기관Ⅱ(요양병원) 관련 2명 ▲창원 소재 목욕탕Ⅱ 관련 1명 ▲창원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 ▲거제 소재 의료기관(요양병원) 관련 2명 ▲김해 소재 요양시설 관련 2명 ▲부산 사하구 사업장3 7명(누적 19명) ▲제주시 사우나4 1명(누적 18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6명이며, 외국인은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946명, 경기 873명, 인천 17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99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7705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8340건보다 635건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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