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대장동 사업 설계를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특경법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죄로 추가 기소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달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정 변호사와 김씨, 남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지침 자체를 결탁해 작성했으며 화천대유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이익 분배구조를 협의할 때 공사가 확정수익만을 분배받도록 하고, 분배 대상인 예상 택지개발이익을 축소(평당 1500만원 이상을 1400만원으로)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화천대유가 직영하는 5개 블록상의 아파트 등의 분양이익에 대해 공사의 이익환수를 배제하는 등의 특혜를 통해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에 취득하게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사에 손해를 가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임진각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6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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