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로·쉼터·공원등 설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최근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내 ‘희망공원’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희망공원은 ‘무듬산’이라고 알려진 산지형 공원으로 고도가 낮고 산책로 구간이 짧은 데다 접근성이 좋아 운동이나 산책을 하려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무듬산 정상 일대에서는 지난해 역세권 개발 당시 가야시대 대형 고분군 6기와 유물 50여점이 출토되기도 했다.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받아 이곳 일부를 원형 보존한 채로 공원을 조성하면서 추가적인 시설 설치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역세권에 인구 유입이 늘자 시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원형보존지를 제외한 구역 일부를 대상으로 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산책로와 연결되는 약 330m의 신규 구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오르내리는 구간은 데크 길·계단으로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야간 산책 시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고자 산책로에 공원등 37개를 설치하고, 경관 향상을 위해 편백나무, 이팝나무, 산철쭉 등 3558주를 심었다.
아울러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산 중턱에 인근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와 벤치 8개소를 설치하고, 운동기구 7개와 먼지털이기도 추가로 설치했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곳을 체력단련과 재충전하는 힐링공간으로 활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내 곳곳의 공원을 정비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그동안 단순히 산책 위주로 이용됐던 희망공원이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역세권의 대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