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공세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7830_784900_5306.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초대 사장에게 유한기 공사 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하는 녹취록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몸통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유한기는 40분 동안 14차례에 걸쳐 사직서 제출을 강요하면서 ‘오늘 당장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신과 황무성 사장이 다 박살난다’고 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표를 안 내면 감사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직권을 남용해 사직저 제출을 강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윗선도 드러났다. 유한기는 ‘정진상과 유동규가 사직서 제출 요구를 자신에게 떠밀었다’고 했다”며 “이재명의 최측근”이라고 덧붙였다.
또 “꼬리 자르려고 해봤자 이 지사에 대한 범죄행위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에게 직접 보고받은 내용이 무엇인지, 왜 공사 사장을 미리 쫓아내려고 하는지 입장을 밝히시라”고 이 지사에게 촉구했다.
앞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진 정진장 전 성남기 정책실상(현 이재명 캠프 총괄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압력으로 사퇴했다는 정황이 포함된 녹취록이 지난 24일에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황무성 사장이 강요와 압박에 못 이겨 사직서를 제출한 날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날이고,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배포하기 일주일 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화천대유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몰아주고 민간사업자의 추가이익 환수 조항마저 삭제하는 완벽한 범죄를 위해 이재명 최측근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까. 이 후보의 지시 또는 동의 없이 어떻게 저런 대담한 짓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더욱이 불법 사퇴를 종용한 행위는 ‘직권남용’으로 당장 강제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즉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