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5864_782602_3101.jpg)
오전 5시경 인천공항 도착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미국에서 입국해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는 장발에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다.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남 변호사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남 변호사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귀국을 검찰과 조율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런 것은 없다”며 “모든 것은 들어가서 검찰에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5864_782603_3101.jpg)
그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다. 대장동 사업을 관장하는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8000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았다.
남 변호사는 최근 JTBC 인터뷰에서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절반이 유 전 본부장에게 있다는 얘기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속 ‘그분’과 관련해선 “녹취록에 나온다고 하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그분’이 존재할 것이라 봤다. 다만 “저희끼린 형, 동생이었다”며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부르진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이어질 검찰 조사에 대비해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