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에 대해 20일 구속영장 청구를 포기하고 석방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8일 오전 5시 14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체포됐다. 남 변호사의 체포 시한은 20일 오전 5시쯤 만료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전날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저는 김만배씨가 (이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고 해서 자금만 마련했을 뿐”이라며 “두 명 빼고는 실제 돈 전달된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언급한 두 명 중 한 사람이 곽 의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김씨 구속영장에도 적시된 바 있다. 검찰은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 후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또한 검찰은 남 변호사가 로비 의혹을 축소하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김씨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무소속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씨를 언급한 바 있다.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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