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4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GS25, 진짜우유라떼. (제공: GS리테일)
GS25, 진짜우유라떼. (제공: GS리테일)

◆GS25 ‘진짜우유라떼’ 선봬… 몽골서 대박 난 ‘생우유라떼’ 국내서 역론칭

GS25가 전용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신상 메뉴로 ‘진짜우유라떼’를 오는 15일 선보인다.

진짜우유라떼는 크리머(우유 분말)로 제조했던 기존 라테 메뉴를 진짜 우유를 활용해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한 메뉴다. 진짜우유라떼 전용 파우치에 담긴 국내산 우유와 카페25의 에스프레소가 혼합돼 음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GS25는 전자레인지 이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의 특수 파우치를 진짜우유라떼의 전용 우유 파우치로 활용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늘어나는 따뜻한 원두커피 메뉴 수요를 반영해 진짜우유라떼 전용 파우치 내 담긴 우유를 전자레인지로 끓여 따뜻한 라떼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라떼를 제조하는 방식은 GS25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사례로 고객은 렌지업(30초)해 끓인 전용 파우치 내 우유를 카페25 에스프레소에 부어 따뜻한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론칭되는 진짜우유라떼는 몽골 GS25의 카페25 현지 메뉴인 ‘생우유라떼’가 재해석돼 국내 GS25에 도입된 사례다. 몽골 GS25 진출 시 카페25를 론칭하면서 몽골인 등 유목민이 즐겨 마시는 생우유가 활용돼 카페25 현지 메뉴로 내놓은 생우유라떼가 일평균 300잔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GS25는 전체 원두커피 매출 중 아메리카노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반면 생우유라떼가 인기를 끄는 몽골 GS25의 경우 라떼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돼 GS25는 진짜우유라떼의 국내 론칭을 서둘러 추진하게 됐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1+1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가격은 1잔에 2000원이다.

이현진 GS리테일 카페25 담당 MD는 “몽골 GS25의 현지 메뉴인 생우유라떼가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둔 것에 힘입어 국내 GS25의 카페25 메뉴로 진짜우유라떼를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GS25의 대표 상품인 카페25 메뉴를 지속 발전시켜 국민적으로 높아진 커피 소비문화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 내부 전경.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 내부 전경.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말레이시아, 힙한 대학가 매장 오픈… MZ세대 잡기 나서

이마트24 말레이시아가 썬웨이 대학 인근에 힙(HIP)한 100평 규모의 대학가 매장을 선보이며 말레이시아 MZ세대 잡기에 나섰다.

지난 6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오피스·주택가 상권에 4호점까지 오픈하며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고객층에 이마트24를 알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5호점은 대학가에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며 현지 젊은 고객을 겨냥해 감각적인 콘셉트로 선보였다.

매장 외관과 내부가 그래피티로 꾸며진 파격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콘크리트 벽면이 그대로 노출된 감각적인 카페 스타일로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곳곳에 한글이 사용돼 K-편의점이라는 것이 강조됐다. 이마트24는 트렌드에 민감한 말레이시아 MZ세대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 문화에 맞춰 동시에 30명이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비치되고 한국식 컵밥, 떡볶이, 닭강정 등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K-Food가 판매된다.

실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4호점의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Food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편의점 즉석 먹거리가 10~2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컵밥·떡볶이·닭강정은 하루 최대 1000개씩 판매되며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10여종의 즉석제조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류는 말레이시아 현지 상품과 이마트24 PL(Private Label) 상품인 ‘아임이’ 등 대한민국 과자 상품이 8:2 비율로 구성돼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 팀장은 “이번 5호점은 대학가에 위치한 점포인 만큼 MZ세대 사이에서 부는 한류 열풍 영향으로 한국의 편의점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 만큼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이 브레다움의 드림카카오크림샌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브레다움의 드림카카오크림샌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드림카카오크림샌드 출시… ‘브레다움’ 구색 강화

세븐일레븐이 ‘브레다움 드림카카오크림샌드(1300원)’를 출시했다.

브레다움 드림카카오크림샌드는 드림카카오 56%의 초코로 만들어진 초코크림의 맛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빵은 특허받은 유산균으로 배양한 발효액이 사용돼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간편하고 편리한 취식을 위해 핸디한 사이즈의 3입으로 구성됐다.

이번 드림카카오크림샌드 출시로 세븐일레븐의 브레다움 브랜드 상품은 총 10종에 이른다. 상품 구성도 식사 대용(리치버터식빵 등)부터 전통 간식(달달크림빵, 단팥빵 등), 디저트(38% 애플잼파이)까지 다양하다.

브레다움은 롯데멤버스의 고객 선호도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빵 다운 빵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상품을 개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브레다움은 브랜드 론칭 180여일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 35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4종을 출시한 이후 신상품을 선보여왔다”며 “아직 많지 않은 품목수임에도 짧은 기간 350만개라는 판매 성과를 이룰 만큼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도 하루 2.5만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세븐일레븐 전체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59.8% 증가했는데 브레다움 론칭 이후에는 71.6%다. 전체 베이커리 카테고리에서 브레다움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초기 8% 수준에서 이달 들어서는 20%를 넘어섰다.

최근 일상 소비 트렌드에서도 프리미엄 선호 추세를 보이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한 지속적인 이슈 메이킹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베이커리담당 MD는 “브레다움은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하며 최적의 레시피를 통해 빵 본연의 맛과 특징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차별화된 품질과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HEYROO 지역 시리즈라면과 지역 유명 관광지 정보를 하는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HEYROO 지역 시리즈라면과 지역 유명 관광지 정보를 하는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PB라면’ 지역 관광지 홍보 채널로 활용

CU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HEYROO 라면을 활용해 지역 유명 관광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민관 협력의 신개념 마케팅을 진행한다.

CU는 최근 HEYROO 지역 시리즈 라면의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공익적인 차원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관광지 홍보에 나선 것이다.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HEYROO 지역 시리즈라면은 속초홍게 라면, 청양고추 라면, 제주마늘 라면, 부산어묵 라면 총 4종이다.

CU는 HERYOO 지역 시리즈 라면에 QR 코드를 삽입해 휴대폰으로 이를 스캔하면 각 지역의 여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자체 관광 정보 사이트로 연결시켜주는 관광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가령 청양고추 라면의 QR코드를 찍으면 칠갑산, 모곡사, 천장호, 장승공원, 지천구곡 등 청양군 곳곳의 숨겨진 명소들에 대한 소개부터 축제, 먹거리, 특산물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기성 라면과 달리 지역의 유명 특산물이 이용돼 만들어진 이색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지난 한 해 동안 30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고객과의 접점이 넓은 만큼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은 이유다.

CU는 지금까지 벌교 꼬막, 보성 녹차, 홍천 곤드레, 완도 전복, 제주 백년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우리 농축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농협,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품질의 햅쌀, 제철 채소, 한돈 등을 활용한 다양한 편의점 먹거리를 개발, 판매함으로써 우리 농축산가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민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CU의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착한 마케팅을 시도하게 됐다”며 “향후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여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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