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2813_779021_5106.jpg)
KB 리브부동산 통계 공개 시작 후 2013년 4월 이후 최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도권 상위 20%의 아파트값이 평균 1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4억 9105만원으로, 이는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1년 전 대비 2억 7114만원 올랐고, 2년 만에 4억 8059만원 상승한 것이다. 현 정부 출범 당시의 7억 2천여만 원과 비교하면 4년 4개월 만에 2배 넘게 뛰었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평균 10억 원을 넘은 뒤 작년 2월 11억 원을 돌파하며 반년 만에 1억 원 넘게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작년 9월 12억 원을 돌파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13억 원도 넘어섰고, 이로부터 다시 5개월 만인 올해 6월 14억원을 넘었다.
이달 중 15억원 돌파가 유력해 14억원에서 15억원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도 4개월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이 22억 4899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3646만원, 2년 전보다 5억 6572만원 각각 올랐다. 2017년 5월 11억 952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10억 5385만원 오른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4억 9446만원에서 9억 5128만원으로 4억 5682만원 올라 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은 4억 2573만원에서 7억 2348만원으로 2억 9775만원 상승해 7억원을 넘겼다. 수도권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5로, 전월(5.6)보다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