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1.9.27

“특검 조속한 수사 통해 자금 흐름 확인해야” 요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됐다고 알려진 인사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이 나온다”며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 뿌려졌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들 중에는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못 받은 사람도 있고 차용증서를 급하게 써서 위장했다가 돌려줬다는 것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추가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지만, 특정정당 게이트로 치부하는 건 실체적 진실규명을 방해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한 점 의혹 없이 분명하게 밝혀지고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처벌 받길 원한다. 여야가 싸울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계좌추적 등 자금추적의 권한이 없다. 50억 약속 그룹에 대해 특검의 조속한 수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분들의 거액 로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FIU(금융정보분석원)를 통해 불법 로비 자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검경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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