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옥 (제공: 케이뱅크) ⓒ천지일보DB
케이뱅크 사옥 (제공: 케이뱅크)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잇달아 줄이는 가운데,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상품 3개의 최대한도를 일괄 축소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2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한도는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축소했다.

케이뱅크는 해당 3개 상품에 대해 조만간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간 케이뱅크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유지해 왔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1년 넘게 대출이 전면 중단됐다가 작년 7월에서야 대출 영업이 재개된 사정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 대부분은 금융당국 요청에 따라 이미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개인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한도는 5000만원 이내로 묶은 상태다.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지난달부터 축소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이달 1일부터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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