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서울 매수심리지수도 107.1→104.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추석 연휴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0.40%→0.36%로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오르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수도권 아파트값이 여전히 상승세지만, 중개업소가 상당수 추석 휴무에 들어가 매수세가 주춤해 변동률이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은 이번 주 0.21%→0.20%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행정구역별로는 강서구가 0.2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 0.26%, 송파 0.25%, 노원 0.26%, 구로 0.23% 등이었다.

경기는 0.49%→0.43%로 상승폭이 줄었다. 오산 0.79%, 화성 0.71%, 0.63%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고, 군포(0.62%), 시흥시(0.61%), 평택시(0.60%), 안산 상록구(0.57%) 등도 0.6%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0.66%)와 계양(0.52%), 부평(0.47%), 서구(0.44%)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잇따랐다.

전세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5%→0.23%로 오름폭이 0.02%p 감소했다. 서울은 0.17%→0.15%, 경기는 0.29%→0.27%로, 인천은 0.25%→0.24%로 줄었다.

한편 연휴 기간에는 아파트 매수심리도 소폭 꺾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1→104.2로, 경기는 113.3→107.6, 인천은 114.3→109.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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