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서울 강남 삼성동 ‘힐스테이트’ 전용 31㎡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평균 전셋값이 3.3㎡당 1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31.40㎡(6층)는 지난달 5일 보증금 12억 6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3.3㎡당 1억 3264만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3.3㎡당 1억원 이상의 전세 계약은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 1억 671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억 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1억 107만원 등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통계와 비교하면 이들 아파트의 전셋값은 결코 일반적이지 않다.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해당 통계에서 4024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주 여건과 교통 환경이 탁월한 단지를 중심으로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 임대차법 이후 전세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신고가 형성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일부 지역에선 ‘초고가 월세’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성수구 성수동1가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전용 264.546㎡(47층)은 지난 7월 30일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7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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