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올해도 2030 ‘패닉바잉’ 꾸준

30대, 전 연령대서 가장 많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30대의 아파트 ‘패닉바잉(공황매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20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행렬이 이어지며 이들 연령대에서 서울 주택 10채 중 4채를 사들인 것.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매입자 연령이 30대인 경우는 36.9%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5.0%)까지 더하면 20~30대 비율은 41.9%가 된다.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은 2019년 31.8%, 지난해 37.4% 등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2%, 50대 15.5%, 60대 8.8%, 70대 이상 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은 재작년 31.8%에서 지난해 37.4%로 높아졌고, 올해(7월까지) 41.9%까지 올라가 불과 2년 만에 10%포인트 넘게 껑충 뛰었다.

집값 상승 바람에 조급해진 30대가 기존 주택 시장을 주도하던 40대를 제치고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30대의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2월 35.9%로 낮아졌으나 3월 36.1%로 다시 높아졌고, 4월 34.1%, 5월 36.7%, 6월 35.2%, 7월 39.5% 등 34∼4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0대 이하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40.4%로 처음 40%대에 오른 뒤 올해 1월 44.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월 40.1%, 40.6%로 40% 선을 유지하다가 4월 39.3%로 살짝 내렸고 5월 다시 42.1%로 상승하며 40%대로 복귀했다. 6월 40.7%로 살짝 떨어졌으나 7월 다시 44.8%로 튀어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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