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자몽. (제공: 이마트)
잭슨자몽. (제공: 이마트)

일반 자몽보다 당도 높은 ‘잭슨’ 품종

청포도·딸기 등 이지필과일 매출 증가

작년부터 과일·채소 품종 다양화 전략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마트가 일반 자몽보다 당도가 높은 ‘잭슨자몽’을 판매하는 동시에 일주일간 30%가량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일 ‘잭슨’ 품종의 화이트 자몽을 선보인 데 이어 잭슨자몽(4~5입)을 일주일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약 30% 할인된 4980원에 판매된다. 잭슨 자몽은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단독으로 수입했으며 현재 이마트만 판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원산지인 잭슨 품종은 과육이 노란 화이트 자몽으로 당도가 높고 쓴맛이 덜한 신품종이다. 잭슨 자몽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일반 자몽의 당도(보통 10브릭스)보다 높다.

특히 일반 자몽보다 껍질이 얇고 연해 손으로 까기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고 귀차니즘 문화(극단적 편리함)가 확산되면서 껍질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거나 쉽게 껍질을 까는 ‘이지필(easy-peel)’ 과일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1~8월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지필 과일의 매출 신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샤인머스캣 등 껍질채 먹을 수 있는 청포도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78.6% 성장한 데 이어 지난 1~8월까지 97.4% 신장했다. 체리 역시 동기간 13.3%, 토마토는 24.4%, 딸기는 20.2% 매출 신장하는 등 다른 이지필 과일 역시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최근 트랜드인 고당도와 이지필를 모두 갖춘 잭슨자몽 역시 출시된 지 16일 만에 6t이 넘게 팔렸다. 신상품이지만 자몽 전체 분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를 넘겼다.

홍소담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이마트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맛있으면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잭슨 자몽을 단독으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품종 다양화를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본연의 경쟁력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신품종 및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이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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