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통계청이 12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는 내용의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정보 안내문을 찍고 있다.](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6929_772043_0530.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청년이 올해 2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1에 달하는 10만명은 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인 ‘니트(NEET)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7만 1000명)과 비교해 2만 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15~29세)은 27만 8000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미취업 기간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은 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기간 구직활동,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시험 준비,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로 1년 전 7만 1000명에 비해 2만 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6만 2000명으로 1년 전(4만 7000명)보다 1만 5000명 늘었다. 여자는 1년 전(2만 4000명)보다 1만 1000명 증가한 3만 5000명(반올림 과정에서 수치변동)으로 집계됐다. 장기 니트족 가운데 남자가 여자의 1.8배에 달한 셈이다.
연령별로 20대 후반(25~29세)이 6만 1000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20대 전반(20~24세)이 3만 1000명(32.5%), 10대 후반(15~19세)이 4000명(4.0%) 등으로 나타났다.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이들의 노동 가치만큼 경제에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나아가 노동 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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