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공원 소재 진주전통예술회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12
진양호공원 소재 진주전통예술회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12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역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개보수사업 공모에 선정된 경남 진주전통예술회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6일 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착공함에 따라 이날부터 교육관이 상평동 소재 구 중앙중학교 강당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진양호공원 소재 전통예술회관은 지난 2002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진주검무·포구락무·신관용류가야금산조 등 6종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과 공연이 이뤄져 왔다.

이어 진주시는 지난해 문화재청 ‘내년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개보수사업 공모’에 응모했으며 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19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확보한 국비 포함 총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회관을 개보수하고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공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다양한 전통예술 관련 공연·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장애인 엘리베이터와 피난계단, 시스템 냉난방 설비 설치, 전통예술 단체를 위한 연습실과 사무실 조성, 기타 노후화된 설비를 개보수한다. 현재 지난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상태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리모델링 기간 구 중앙중학교 강당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6월 진주기계공고와 사용협의를 마쳤다. 이어 7월부터는 전기공사, 소규모 수리, 청소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연습 공간과 사무실, 다목적실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전수 교육도 개시했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7월 확보한 도비 1억 5000만원을 들여 협소한 진주오광대 전수교육관을 증축해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문화유산을 보전·전수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날 전수교육관을 방문해 “전통예술회관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으로 역할이 확대돼 시민들의 문화적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지난 5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방문해 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9.6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지난 5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방문해 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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