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 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9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 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9

모더나 1차 접종 후 사망 사례

학생 11명, 감염불명 9명 확진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일 부산에서 체육시설·부동산 사업장 등으로부터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5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1579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64명 감염경로는 기 확진자 접촉자 55명, 감염원 조사 중이 9명으로 분류됐다.

기 확진자 접촉자들은 가족 24명, 지인 6명, 직장동료 13명, 3곳의 다중이용시설 관련에서 12명이 나왔다.

이날 집단감염 사례는 3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해서는 전날 이용자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돼 접촉자 27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이용자 5명, 가족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 주 이용자가 초·중·고 학생들로 이들은 강습 과정에서 접촉감염에 의해 전파가 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진구 부동산 관련 사업장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종사자 9명, 접촉자 3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전날 확진자 중 종사자 1명, 접촉자 4명이 재분류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21명, 접촉자 9명 등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또 해당 시설 관련 접촉자 중 3명은 종사자 2명이 다니는 금정구 소재 교회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운대구 어린이집에서는 이날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원생 3명, 가족접촉자 2명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학생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2명이 나왔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59.1%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33.4%가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접종 사망사례는 기저질환이 있는 50대로 밝혀졌으며 지난달 18일 모더나 1차를 접종받고 31일 사망해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이날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나왔다. 접종 인원은 총 8명으로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복통과 몸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예방접종추진단장은 “이들에 대해 이상 반응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보고를 했다. 중과실 여부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해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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