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학교부지 활용필요 대두
2년 뒤 고등학교 정원초과
교육부에 1만명 서명 전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8일 경남도교육청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혁신도시·초장·평거지구에 대한 학교확충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 시장은 “혁신도시와 신도심 개발이 진행 중인 초장지구·평거지구의 거주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만 2457명이 거주 중인 충무공동은 평균연령 33세로 경남 진주시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충무공동의 경남혁신도시에는 고등학교가 1개밖에 없다.
유일한 고등학교인 진양고의 경우 학생 현원은 정원 812명 대비 621명을 보이고 있다. 충무공동 학년별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진학하는 2023년이 되면 현원은 1023명으로 정원을 훌쩍 웃돌게 된다.
오는 2024년에는 1375명, 2025년에는 1539명 등 고등학교 진학생 수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진주시 충무공동 76-1에는 경남개발공사 소유의 학교부지도 비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진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에 대한 교육시설 확충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서명운동에는 17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13개 충무공동 봉사단체 대표, 10개의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등 충무공동 46개 단체가 동참했다.
1만 356명의 주민이 동의한 동의서는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교육부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초장지구와 평거지구는 신도심 개발로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돼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중학교는 부족해 학생들이 타지역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초장지구 내 중학교는 남중인 동명중이 유일해 여학생들의 진학에 어려움이 있어 중학교 예정부지에 학교를 설립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건축이 예정돼 있어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나 기존 중학교만으로는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