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요를 나타내는 지수가 1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수요가 줄고 전세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6로 전주인 110.4보다 0.2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전세매물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아지거나 수요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7.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5358_758633_5146.jpg)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발표
전국 아파트값 0.28%↑ 수도권 0.37%↑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집값 고점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집값 상승은 여전하며 수도권 아파트값은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이 매매값은 0.28%, 전셋값은 0.21%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은 각각 0.20%, 0.17%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6%에서 0.37%로 올라, 부동산원의 통계 기록을 작성한 201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특히 경기도가 0.47%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에선 군포 0.85%, 의왕 0.74%, 안성 0.84%, 오산 0.81%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원은 “GTX,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0.37%, 도봉구는 0.26%, 중랑구는 0.21%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가 0.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서구 0.45%, 부평구 0.40% 등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 변동률은 0.22%→ 0.21%로 상승 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 주에 이어 0.28%을 기록했다. 경기가 지난주보다 0.02%p 감소한 0.33%을 기록하며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고, 서울은 0.16%→0.17%로, 인천은 0.29%→0.31%로 각각 상승폭이 증가했다.
서울은 노원구가 0.21%, 양천이 0.28%, 동작이 0.21%, 송파가 0.24%로 각각 0.2% 이상씩 올랐다.
정부가 집값 고점 경고를 하고 있지만,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 정부의 말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