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요를 나타내는 지수가 1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수요가 줄고 전세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6로 전주인 110.4보다 0.2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전세매물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아지거나 수요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7.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3077_767597_2941.jpg)
KB국민은행 통계 이래 처음
文정부 출범 후 3.9억원 올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당 1217만원으로 전월보다 16만원 상승했다. 86.82㎡를 기준으로 10억 5678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017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전셋값이 3.3㎡당 4000만원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2월 3027만 8000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달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3.3㎡당 1000만원 오른 것으로 86.82㎡를 기준으로 하면 16개월 만에 2억 6018만원(24.6%) 오른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을 기준으로는 4년 3개월 만에 3억 9036만원(36.9%) 올랐다.
강남에 이어 전국에서 전셋값이 비싼 지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당 1159만원, 3.3㎡당 3825만원으로 조사됐다. 86.82㎡를 기준으로 하면 10억 633만원이다. 서초구의 전셋값은 1년 전보다 2억 2183만원 올랐고, 문 정부가 출범한 이후 3억 6753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6.82㎡ 기준 6억 4348만원이다. 행정구별로 한강 이북 지역은 ▲강북 5억 5761만원 ▲광진 6억 9948만원 ▲노원 4억 5838만원 ▲도봉 4억 3976만원 ▲동대문 5억 7091만원 ▲마포 7억 220만원 ▲서대문 5억 3783만원 ▲성동 7억 938만원 ▲성북 5억 8453만원 ▲용산 7억 4070만원 ▲은평 4억 9575만원 ▲종로 5억 7650만원 ▲중구 7억 485만원 ▲중랑 4억 6706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강 이남 지역은 ▲강남 10억 5678만원 ▲강동 6억 4290만원 ▲강서 5억 5195만원 ▲관악 5억 4687만원 ▲구로 4억 9967만원 ▲금천 4억 3146만원 ▲동작 6억 3537만원 ▲서초 10억 633만원 ▲송파 7억 6853만원 ▲양천 6억 5187만원 ▲영등포 5억 786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