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 2020.5.18
고객이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집콕’ 확산과 동시에 폭염이 겹치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시장 1·2위를 다투는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이달 1∼16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롯데푸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기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빙그레는 메로나·비비빅·투게더가, 롯데제과는 월드콘·설레임·더블비안코가 각각 아이스크림 매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19일 서울의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날은 7일에 그쳤지만 올해 7월과 비교해 11일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열돔’ 현상이 재현되면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아이스크림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수년간 아이스크림 업계의 가장 큰 경쟁자는 카페에서 사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의 아이스 커피류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실제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했더니 67% 신장했다.

이에 빙과업체들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묶음 상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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