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21.7.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21.7.12

여야 대표 만찬 회동서 합의 이뤄

“정부안보다 소상공인 지원 두텁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손보기로 합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 고용진,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12일 여야 두 대표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행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80%였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는) 현재까지 검토한 안에 대해 훨씬 더 상향된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는 안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면서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봐서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겐 훨씬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제공: 국회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21.7.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제공: 국회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21.7.12

여야 두 대표는 이날 만찬회동에서 지난 총선 당시 ‘위성정당’ 논란을 야기한 공직선거법에 대한 개정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된 선거법 개정에도 두 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위성정당 문제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두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소 확대와 우편투표 도입에도 합의를 이뤘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재외국민 투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도 합의했으며 이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대표 간 TV토론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오늘 같은 모임을 정례화해서 여야가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면서 “국민에 희망을 드리고 정치 불신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앞으로도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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