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6709_748589_1639.jpg)
“엉터리 추경안 들고 생떼” 지적
“코로나 확산에도 여행 쿠폰 남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추경 중독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 내내 방만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추경을 편성해 온 문재인 정권이 이번에도 역시 ‘묻지마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편성한 1차 추경 15조원 중 아직 절반밖에 쓰지 못했다”며 “그런데 또다시 2차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누구에게 주는지, 얼마나 주는지,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정확한 통계나 추계 자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료를 제출해달라 했지만 매우 부실하거나 없다는 게 답변이었다”며 “우선 총액부터 편성해놓고 그 틀 안에 끼워 맞춘 엉터리 추경안을 들고 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빨리 처리하라는 생떼 수준이다”라며 “33조짜리 로또 당첨됐어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돈을 뿌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 규모 산정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 소비, 철도, 버스 교통비를 위한 쿠폰을 제공하겠다면서 정작 제공 방법은 선착순으로 정했다”며 “먼저 신청해서 챙겨가는 사람이 장땡이라는 것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대상자는 1차 지원 때보다 더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는 마당에 여행 쿠폰을 남발하겠단 게 과연 타당한 것인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 처한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을 확실히 보상해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