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사이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이번 사고로 최소 한명이 사망했고, 51명의 거주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21.06.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34572_746051_2311.jpg)
사망자 9명으로 늘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아파트 붕괴 참사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신 4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9명으로 1명은 병원에서 숨졌고 8명은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카바 카운티장은 “사망자 4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측에 연락했다”며 “피해자 신원 파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붕괴 사고로 실종됐거나 사망한 이들의 가족에 대해 현장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당국은 수많은 구조대원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지만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는 1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서프사이드의 찰스 버켓 시장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색팀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잔해 속에서 모두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유일한 우선순위는 주민들을 잔해 속에서 구하고 가족과 재회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일부는 당국에 DNA 샘플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가족들은 실종자가 현장에서 빠져나왔을 가능성을 되짚어보고 있다. 다만 수색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가족들은 당국의 수색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한편 아파트 붕괴 사고는 지난 24일 새벽 1시 30분쯤 일어났다. 사고로 이 아파트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졌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는 여러 가지 결함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당국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건물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에 금이 간 부위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건물을 점검한 건축기사 프랭크 모라비토는 보고서에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에 금이 간 부위가 많다고 기록했다. 특히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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