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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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물가·4월 인구동향도 발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기업의 빚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포함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다음 주에 공개한다. 5월 생산자 물가, 4월 인구동향 등 최신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이 오는 22일 내놓는 ‘금융안정 보고서(6월 기준)’에는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지난해 말 공개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올해 상반기 중 민간 부문의 부채가 얼마나 더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이 통계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같은 날 한은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한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7개월째 상승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4일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결과를 설명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은의 상황 인식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23일 ‘4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인구 동향은 출생과 사망, 혼인과 이혼 등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출생아 수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저출산 고령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133명(-4.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수치다. 인구는 3월까지 17개월째 자연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마련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경제정책방향과 연동돼 있다. 정부는 소비활력 대책 중 하나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비교 시점에 대비해서 통상적인 증가 규모를 초과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 일정 비율을 환급 형태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일부터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때 일반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조치로, 증권사는 청약자의 중복 청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 투자자가 여러 건을 청약하더라도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 건에만 배정이 이뤄진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는 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중복 청약이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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