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8월 15일까지 1000만 당원 목표로 전국 순회 

작년 악몽 재현될라… 커지는 대규모집회 우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줄곧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최근 전국 순회 ‘기자회견’에 돌입했다. 방방곡곡 그가 매일같이 돌아다니는 이유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창당한 ‘국민혁명당의 당원을 모집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 목사는 다시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자신을 기독자유통일당 후원회장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등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기 위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던 것과는 반대로 이번 국민혁명당에서는 당 대표로 활동하겠단 뜻을 밝혔다.

일각에선 전 목사가 정치인을 키워내 자기 힘을 과시하면서 정치인을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도록 군림하고자 하는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그는 지난 4일 유튜브 이봉규 TV에 출연해 향후 대통령 후보들에게 이승만, 박정희와 관련해 시험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를 모르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되고 대통령은 더 안된다”며 “윤석열이든, 내 앞에서 시험 봐야 한다. 시험 점수 70점 이상 못 받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야 한다. 내가 나오기 전에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등 자신의 항소심 첫 공판까지 미루면서까지 국민혁명당 창당 선언 이후 지난 8일 부산을 시작으로 창원, 대구, 대전 등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혁명당 당원 모집을 위한 ‘헌법보안법폐기 결사반대 국민혁명당 기자회견’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의 행보는 오는 8월 15일 대규모 집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 목사는 8월 15일까지 1000만 당원을 모아 국민혁명당 창당대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문 대통령을 이날을 기점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해 8.15 집회로 인해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전 목사의 집회 예고에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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