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 특별세션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을 비롯한 현장 참석자들과 지자체 장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 특별세션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을 비롯한 현장 참석자들과 지자체 장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바이든·시진핑·스가 총리 죄다 불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0일 개막된다.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뜻하는 P4G는 정부 기관과 민간 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다.

지난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차 정상회의가 열렸고, 2차는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다만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으로, 30∼31일 이틀간 열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47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다. 정상급 인사만 해도 1차 회의 때의 5명에서 대폭 확대된 42명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불참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존 케리 기후특사가,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대신 참석한다.

이와 함께 영국·독일·프랑스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상임의장, 유엔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함께한다.

일본은 장관급 인사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30일 연설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사전 녹화된 영상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세션(30일) 또는 화상으로 실시간 참석하는 토론세션(31일)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날 “기후정책 수립·실현에 있어 개도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신산업·신기술 등 한국의 강점을 알릴 기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토론세션에서는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 협력 등에 대한 정상급 인사들의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또 정상회의 기간 에너지 솔루션, 지속가능한 농업, 녹색미래를 위한 도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사회로의 전환 등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뤄진다.

정상회의는 오는 31일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린다.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연대·지원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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