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없었던 이유… “어제하루 65만 7000명 접종, 2월 이후 최대규모”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65세~74세 어르신 대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7일 하루 동안 65만명 이상이 접종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하루 동안 백신을 접종 받은 국민은 약 65만 7000명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1일 최대접종 규모”라며 “어제부터 시작된 65세에서 74세 어르신 513만명 대상의 백신 접종은 전국 1만 3000개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예약자 98% 이상이 접종에 참여해 ‘노쇼’로 인한 잔여 백신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1·2차 접종이 함께 진행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동의율은 84% 수준이다. 60~74세 어르신의 경우 예약 마감일인 6월 3일까지는 전체 사전예약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약을 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사전예약을 꼭 해달라”며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30대 이상의 국민께서는 전날부터 진행되는 ‘잔여백신 당일예약’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장관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줄어든 500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인 모임과 종교시설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 권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9명으로 전주 641명 대비 다소 줄었지만 유흥시설과 관련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며 “야외활동과 각종 모임·행사가 많은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소중한 가족과 지인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