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일상 중심의 산발적 감염 여전

대구유흥업소 누적 207명 기록

“면역 완료까지 기본수칙지켜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성남 소재 교회, 제주도 음식점, 대구 사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여전히 일상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성남시 교회2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세종 식품제조가공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감염돼 총 10명으로 늘었고, 대구 서구 사업장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늘어 총 11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증가했다.

제주 제주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뒤 7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총 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종사자 4명, 이용자 2명(지표포함), 가족 1명, 기타 1명 등이다. 이상의 사례들은 모두 기존에 없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염경로 구분(14일~27일 신고된 8679명).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5.27
코로나19 확진자 감염경로 구분(14일~27일 신고된 8679명).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5.27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지속됐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감염돼 총 38명으로 확진자가 늘었고, 송파구 운동시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을 기록했다.

인천·경기권에선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6명을,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총 76명을 각각 기록했다. 또 수도권 지인모임5 관련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31명이 됐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청주 보험회사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명이 누적 확진됐고, 충남 서산시 목욕탕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돼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구분하면 이용자 11명(지표포함), 가족 4명, 지인 3명 등이다.

이외에도 ▲광주 유통업 가족 및 지인 2명(누적 18명) ▲대구 유흥업소 4명(207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3명(76명) ▲경남 양산 유흥주점 15명(34명) ▲경남 김해 외국인 모임 6명(60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3명(35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수칙을 생활화해달라”며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예외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부터 65~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국 병·의원 1만 2800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했다. 60∼6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주간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일평균 1000명 이하로 유지되면 오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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