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심의 산발적 감염 여전
대구유흥업소 누적 207명 기록
“면역 완료까지 기본수칙지켜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성남 소재 교회, 제주도 음식점, 대구 사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여전히 일상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성남시 교회2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세종 식품제조가공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감염돼 총 10명으로 늘었고, 대구 서구 사업장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늘어 총 11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증가했다.
제주 제주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뒤 7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총 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종사자 4명, 이용자 2명(지표포함), 가족 1명, 기타 1명 등이다. 이상의 사례들은 모두 기존에 없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지속됐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감염돼 총 38명으로 확진자가 늘었고, 송파구 운동시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을 기록했다.
인천·경기권에선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6명을,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총 76명을 각각 기록했다. 또 수도권 지인모임5 관련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31명이 됐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청주 보험회사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명이 누적 확진됐고, 충남 서산시 목욕탕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돼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구분하면 이용자 11명(지표포함), 가족 4명, 지인 3명 등이다.
이외에도 ▲광주 유통업 가족 및 지인 2명(누적 18명) ▲대구 유흥업소 4명(207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3명(76명) ▲경남 양산 유흥주점 15명(34명) ▲경남 김해 외국인 모임 6명(60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3명(35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수칙을 생활화해달라”며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예외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부터 65~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국 병·의원 1만 2800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했다. 60∼6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주간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일평균 1000명 이하로 유지되면 오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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