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지역발생 603명, 해외유입 41명 발생

누적확진 11만 8887명, 사망자 1813명

서울 175명, 경기 191명, 인천 15명

음식점·노래방·가족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40여명 감소하면서 닷새 만에 7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면서 확산세가 방역관리보다 빨라지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부산·경남 지역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는 형국이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면서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확산으로 커질 경우 특단의 대책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4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1만 8887명(해외유입 818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9일~2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81.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44명 중 603명은 지역사회에서, 4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2명, 부산 43명, 대구 13명, 인천 15명, 광주 8명, 대전 6명, 울산 43명, 경기 187명, 강원 9명, 충북 15명, 충남 6명, 전북 7명, 전남 9명, 경북 23명, 경남 44명, 제주 3명이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직장과 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장과 관련해 종사자 7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고 직업전문학교와 관련해선 수강생 12명(+2), 강사 2명(+1), 가족 4명(+1)이다.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33명(지표포함, +3), 종사자 8명(+2), 가족 10명(+9), 지인 1명(+1)이다.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종사자 6명과 이용자 4명, 가족 2명, 지인 1명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사천시의 한 음식점 관련 사례에서는 이용자27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10명, 지인·동료 4명, 기타 14명(+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 동구 체육회와 관련해서는 접종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 1명, 동료 2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다.

이외에도 ▲경북 경산시 공인중개사(누적 8명) ▲경남 김해시 일가족(18명)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10명) ▲울산 중구 콜센터(53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4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2명, 유럽 2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0명, 지역사회에서 1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4명이며, 외국인은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75명, 경기 191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8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1813명(치명률 1.52%)이다. 위·중증 환자는 13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94명 증가돼 누적 10만 847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59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1868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9393건보다 2만 7525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94%(2만 1868명 중 644명)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