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6955_725343_4826.jpg)
내달 2일까지 ‘특별방역관리주간’
수도권·경남권 소관시설 집중점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1주일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한다. 공무원 등 공공부문은 회식·모임도 금지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계속 유행이 증가하면 강화된 방역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환자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유행상황”이라며 “계속 유행이 증가하면 운영시간 제한을 강화하거나 집합금지 등의 방역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화된 방역조치는 많은 생업시설에 어려움을 주고 서민경제를 힘들게 한다”며 “최대한 이러한 조치 없이 좀 더 정밀한 방역 노력을 통해 현재의 점진적 증가세를 반전시키고 싶은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직 의료체계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유행이 지속적·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이렇게 늘다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7명이 발생했다. 1월 7일 이후 최대치였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는 최근 1주간 30.3%에 달했다. 위기감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반전을 필요로 했다.
방역당국이 꼽은 반전의 방법은 ‘특별방역관리주간’이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내달 2일까지므로 앞으로 남은 일주일을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중앙부처들은 장차관, 실장들이 직접 나서서 하루 한 번 이상 소관시설에 대한 방역실태를 현장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관련 협회, 단체와 만나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특히 부처별로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상황이 안 좋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소관시설에 대해 집중점검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청의 경우 유흥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이 빈번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정부기관의 경우 회식과 사적모임을 금지하며,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제도 등을 확대한다. 불시단속도 시행할 예정이다.
방역수칙의 위반 사례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처벌하고 매일 그 처벌 실적을 관리할 예정이다.
![‘휴일 앞두고 혼잡한 제주공항’[제주=뉴시스] 정부가 거리두기 현 단계를 3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9일 오후 휴일을 앞두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제주공항이 북적이고 있다.](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6955_725345_4826.jpg)
보건소의 역학조사와 예방접종 업무 증가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 내의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것도 함께 추진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간호사 인력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민간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방역당국은 “각 사업장에서도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고용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은 현장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정부는 일주일간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점검과 계도 처벌을 강화하면서 유행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