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당진시부시장이 9일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해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4.10
이건호 당진시부시장이 9일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해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4.10

해나루시민학교 관련 19명 확진

접촉자·유증상자 1222명 검사

현재 상황 엄중한 것으로 판단

방역수칙준수와 꼭 검사받아야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에 지난 10일 슬항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5명(당진#308~당진#322)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당진시가 슬항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슬항교회 등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50명이다. 이중 해나루 시민학교 관련 확진자가 19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슬항교회 등 관련 접촉자와 유증상 소견이 있는 대상자 1222명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해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역학조사 중이며, 확진자 동선 중에 접촉자를 파악하는 대로 선별진료소에서 긴급 검사 중이다.

또 슬항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종교시설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확진자와 연관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금주 주일 종교 활동에 대해 금지 조치를 했다.

특히 금일 확진자수가 다수 발생한 해나루학교 확진자와 관련한 시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당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해 오늘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며 “특정시설 집단감염 위주로 발생하는 확진세에 비추어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은 반드시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특히 종교활동 이외의 소모임 행사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줄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오한, 두통, 콧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반드시 피해주시고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일 부활절 예배 직후 밀폐된 공간에서 회계 처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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