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4.9
허석 순천시장이 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밤부터 9일 현재까지 1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발생한 순천 279번(전남 947번), 순천 280번(전남 948번) 확진자는 두통, 기침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후 확진됐다.

순천 281번(전남 949번)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산단 출입을 위한 사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순천 282번(전남 950번) 확진자는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한 병원에 진료차 방문했다가 진단검사를 안내받고 검사 후 확진됐다.

순천 283번(전남 951번), 순천 284번(전남 952번), 순천 285번(전남 953번), 순천 286번(전남 954번) 확진자는 광주 확진자와 같은 마을주민으로 보건소 이동 검체 후 확진됐다.

순천 287번(전남 955번), 순천 288번(전남 956번) 확진자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9일 새벽 확진된 순천 289번(전남 957번), 순천 290번(전남 958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난 8일, 9일 밤새 순천지역 곳곳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순천시의 누적 확진자는 290명이다. 시는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마을 2곳의 마을주민을 자가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시 곳곳에서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4월 4일 이후 모두 37명이 확진됐다”며 “이는 인구대비 서울시 기준 1300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발생 숫자와 거주지역, 나이, 증상 유무 등을 종합해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막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우려되며 이에 따라 현재 위기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감염이 일어나는 N차 감염은 대부분 외부인 접촉에 의한 것이며 우리들의 느슨해진 문제의식 때문”이라며 “이번 주말 개인 동선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제로화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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