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지역발생 662명·해외유입 15명 발생해

누적 10만8945명, 사망자 1765명 기록

서울 201명, 경기 202명, 인천 24명 등

어제 4만7천517건 검사, 양성률 1.42%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에도 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올랐고, 전국 곳곳에서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77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0만 8945명(해외유입 780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해 지난 6일 0시 기준 통계를 정정함에 따라 방대본은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최근 1주일(4일~1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671명→67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01.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677명 중 662명은 지역사회에서, 1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8명, 부산 56명, 대구 4명, 인천 24명, 광주 1명, 대전 13명, 울산 25명, 세종 4명, 경기 199명, 강원 6명, 충북 10명, 충남 15명, 전북 23명, 전남 7명, 경북 26명, 경남 44명, 제주 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0명이다. 서울 중랑구 공공기관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인천 미추홀구 가족 및 지인2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A교회 및 집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경기, 전북 등 12개 시도에서 총 210명 나왔다.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 1명, 가족 1명, 교인 19명(+4), 조사자 7명(+7)이다.

서울 서초구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용자 39명(지표포함, +1), 종사자 2명, 가족 11명(+6), 지인 6명(+1), 기타 5명(+4)이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0명, 유럽 1명, 아메리카 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명이며, 외국인은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01명, 경기 202명, 인천 2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2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1765명(치명률 1.62%)이다. 위·중증 환자는 108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15명 증가해 누적 9만 930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161명 늘어나 787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0만 6630건이며, 이중 790만 76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만 14건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7517건이다. 이는 직전일(4만 6692건)보다 825건 많은 수치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 7517명 중 677명)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에 내렸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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