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까지 모두 정리
체육관 등 내년 완공 예정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대형폐기물·폐가전제품 수거장인 신안동 청소관리사무소를 폐쇄하고 이곳 일대에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안동 청소관리사무소는 대형폐기물·폐가전 재활용 집하장과 읍면동 불법투기 쓰레기 적치장, 쓰레기 차량 차고지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대형폐기물 연평균 1만 3000여톤, 폐가전 4만 5000여건(1000여톤), 읍면동 발생 불법투기 쓰레기 하루 10여톤을 처리해왔다.
하지만 다수 시민이 생활하는 주거지역 및 체육시설과 인접한 데다 소음·먼지 등 환경문제가 잦아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생활환경 여건을 개선하고자 전문업체를 통해 기존에 적치돼 있던 대형폐기물 2만톤가량을 정리했다. 남은 시설 또한 올해 상반기 내로 모두 정리·폐쇄하고 폐가전제품 집하장은 다른 장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폐쇄를 마치면 이곳 부지를 포함한 해당 지구 6만여㎡ 규모 부지에는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선다. 잔여 부지는 혁신도시 시즌2를 대비해 대형 공공기관 유치부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부족한 서부권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사업비 279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스포츠타운은 국민체육센터, 전용체육관, 다목적구장, 테니스장,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소공원을 갖추고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생활체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등 총 4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노후된 신안탁구장 자리에 지상 2층, 전체면적 약 4500㎡ 규모의 탁구·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건립하게 된다. 전용체육관은 실시설계 공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3일 신안동 청소관리사무소를 찾아 폐기물·폐가전 수거장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조 시장은 “신안동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과 공공기관·공공시설 이전에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