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가등록문화재 제791호로 지정된 한국전쟁 레퀴엠 ‘보병과 더불어’ 악보 전시 모습. ⓒ천지일보 2021.2.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가등록문화재 제791호로 지정된 한국전쟁 레퀴엠 ‘보병과 더불어’ 악보 전시 모습. ⓒ천지일보 2021.2.9

문화예술인 5명 유물 ‘첫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청 2층 갤러리 진심1949에서 ‘진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증유물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의 손으로 진주의 역사를’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기증된 시조 시인 최재호, 작곡가 이상근·박인회·최인찬, 시인 조향 등 문화예술인의 유물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여기에는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91호로 지정된 고(故) 이상근(1922~2000년) 작곡가의 ‘보병과 더불어’의 악보도 특별 전시된다.

진주역사관 건립은 천년고도의 역사와 예술의 도시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9년 5월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건립과 기증유물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리영달 위원장은 “이번에 개최하는 기증유물전은 역사관 건립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시민들이 진주의 역사적 자료와 유물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역사유물들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1949에 전시된 최인찬 음악가 ‘단소’ 악보. ⓒ천지일보 2021.2.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1949에 전시된 최인찬 음악가 ‘단소’ 악보. ⓒ천지일보 2021.2.9

시는 올해부터 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증유물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기증유물 기획·정기전시회를 지속 개최한다.

기증유물 수집은 문헌자료, 사진영상자료, 예술작품, 유품, 육필원고 등 진주의 사라져가는 흔적을 되살리고 후세에 전할 진주의 역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근·현대 기록화 사업을 통해 마을이나 문화 인물의 이야기와 소장유물을 중점 발굴할 예정이다.

유물 기증 또는 전시회에 관한 문의는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으로 하면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처음 개최되는 이번 기증유물전을 계기로 기증자의 뜻이 잘 전해져 소중한 문화자산을 활짝 꽃피우게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의 역사를 완성시키는 일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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