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어머니→아들·시어머니·손자

이달 확진자 45% ‘가족감염’

“가족일수록 방역수칙 지켜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목욕탕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0대 미만 남아인 자녀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추가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7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대안동 소재 목욕탕인 ‘대호탕’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9명으로 늘었다.

진주 237번 환자(60대·여·경남1415)가 3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4일 1명, 6일 2명, 7일 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종사자와 방문자 등 총 111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 진주 237번을 포함해 양성 9명, 음성 82명이 나왔으며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들은 진주 237번, 242번(60대·여·경남1433), 262번(60대·여·1477), 263번(여·1478), 264번(30대·남·1479), 265번(80대·여·1480), 268번(60대·여·1485), 270번(50대·여·1490), 271번(10대 미만 남아·1492) 등 9명으로 집계됐다.

진주 237번과 242번은 생활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고 확진된 사례로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중 진주 262번(60대·여)과 그의 아들인 진주 264번(30대·남), 시어머니인 진주 265번(80대·여), 손자인 진주 271번(10대 미만 남아)은 모두 한 가족이다. 진주 262번은 6일, 나머지 가족들은 7일 확진됐다.

진주 262번(60대·여)과 진주 263번(여)은 각각 대호탕을 다녀온 진주 242번(60대·여), 진주 237번(60대·여)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268번(60대·여)도 진주 242번(60대·여)의 접촉자로 대호탕을 방문한 뒤 7일 오전 확진 판정받았다.

진주 270번(50대·여)도 대호탕 이용회원으로 증상은 없었으나 지역병원을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7일 오후 확진됐다.

이날 발표 기준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67명을 포함해 총 271명, 자가격리자는 872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확진자 54명 중 24명인 약 45%가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사이일수록 감염 전파의 위험성이 높기에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환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대응해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을 줄이고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무료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보건소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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