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해 321명(치명률 1.65%)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사례나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속출한 이후 지난 21일 2명, 26일 2명, 27일 1명, 28일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고위험 연령군 기준인 60대 이상이 급속도로 들어나면서 위·중증 입원 환자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도 특히 요양시설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내 확진 환자 중 산소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와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 등이 필요한 위중 환자는 6명이 늘어난 총 6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열흘전인 지난 19일 12명에서 23일 30명으로 급증한 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주·야간 보호센터와 무더위쉼터 등 시설에 휴원을 권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집중적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매우 엄중하다”며 “앞으로 8일간 강화된 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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