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코로나19 확진 현황. (출처: 태안군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8.29
태안군 코로나19 확진 현황. (출처: 태안군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8.29

태안군, 추가감염 막기 위해 안간힘

확진자 발생 2개동 입주민 전원검사

가가호호 방문해 방역 소독도 마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태안읍 J아파트에서 8명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29일 오전까지 J아파트에서 나온 확진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12명)의 70%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J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태안군은 전날 오전 지역 밀접 접촉자 193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 부자 2명(태안 11번, 12번)이 양성, 19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J아파트단지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3일이다. 태안 2번 확진자인 40대 여성 C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에서 지인을 만난 뒤 확진됐다. 이후 남편(태안 3번)과 두 자녀(태안 4번, 태안 7번) 등 일가족이 차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가족 관련 감염경로는 대다수 파악되고 있으나 60대 남성 B씨(태안 10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태안군은 B씨가 C씨 등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장인 점에 주목하면서 접촉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은 아파트 입주민의 감염 방지와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선 확진자가 나온 2개동 입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데 이어 같은 동 같은 라인의 50여가구를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해 방역소독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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