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우울 겪는 시민 늘어”
1인당 5회, 30만원까지 지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심리 회복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심리상담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신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사회와의 단절을 느끼며 극도의 불안과 우울을 겪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1만 9937건의 전화 상담이 진행됐다.
선별진료소 진료는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윙스타워’와 관련해 2864명을 진료하는 등 총 1만 3536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검사는 현재 총 9656건이 진행됐으며,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 12명이 모두 음성판정 받고 퇴원한 상태다.
시는 이러한 재난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대상을 심리치료 고위험군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극단선택 시도자, 우울증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지닌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되며 상담 등이 제공된다.
시는 등록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비를 1인당 5회,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담비 지원은 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척도검사와 사례관리 등록을 거쳐야 하며, 예산이 소진 시까지 시민에 한해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고위험군 외에도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진주 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무료로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은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가장 잘 알아차릴 수 있는 옆에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