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누리호 이송 진행
기상 영향으로 1시간 20분 지연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지난 19일 연구진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총조립을 수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27일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지난 19일 연구진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총조립을 수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27일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오전 10시 42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7시 40분 이송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로 일정이 1시간 20분가량 지연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9시 조립동에서 무인 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출발했으며, 약 1시간 42분 동안 이동해 발사대 인근에 도착했다. 이후 기립 장치 ‘이렉터’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지고 발사대에 고정된다.

오후에는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기밀 점검 등 핵심 발사 준비가 진행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송·기립·엄빌리칼 연결 등 절차에 이상이 없으면 이날 늦게까지 발사대 설치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예정된 공정이 모두 끝나지 못할 경우,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발사 시각이 27일 새벽으로 예정된 만큼 일정상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발사 윈도우, 기술적 준비 사항, 기상,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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