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누리호 이송 진행
기상 영향으로 1시간 20분 지연
내일 오후 최종 발사 시각 확정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지난 19일 연구진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총조립을 수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27일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지난 19일 연구진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총조립을 수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27일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누리호 이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원래 오전 7시 40분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로 인해 약 1시간 20분 지연됐다. 발사체는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10분 동안 이동한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 준비를 거쳐 세워지며, 이후 전원 연결과 추진제(연료·산화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기밀 점검 등 핵심 발사 준비가 진행된다. 항우연은 이송·기립·엄빌리칼 연결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발사대 설치 작업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 변화에 따라 작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날 계획된 절차를 모두 완료하지 못하면,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27일 새벽 발사가 예정돼 있어 내일 오전까지는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주항공청은 내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검토하고, 기술 상태, 발사 윈도우, 기상 여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해 누리호의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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